2015년 3월 27일 금요일

인도 외교부 대변인에 '슬럼독 밀리어네어' 원작 작가


2011년 11월 한국-인도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비카스 스와루프(연합뉴스DB)

2009년 아카데미 8개 부문을 휩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가가 인도 외교부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언론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 'Q&A'를 쓴 소설가이자 외교관인 비카스 스와루프(52)가 외교부 대변인으로 내정됐다고 외교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1986년 외교부에 입부해 미국, 영국, 일본 공관을 거친 스와루프는 현재도 유엔정무국장을 맡은 직업 외교관이지만 소설가로 더 널리 알려졌다. 

그가 2005년에 쓴 첫 장편소설 'Q&A'는 인도 빈민가에 사는 가난한 웨이터가 거액이 걸린 TV 퀴즈쇼에서 우승하기까지 겪은 인생역정을 담아내며 인신매매, 앵벌이 등 인도 사회의 문제점을 낱낱이 들춰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후 '6인의 용의자' 등 2편의 장편소설과 여러 단편을 발표했으며 일본 고베 총영사로 근무하던 2011년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 달 18일 외교부 대변인 업무를 시작하며 이에 앞서 같은 달 9일 시작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프랑스·독일·캐나다 순방에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년간 외교부 대변인을 지낸 시에드 악바루딘은 차관보급인 인도-아프리카 포럼 정상회의(ISAF) 준비위원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지난해 12월 아프리카연합 50여 개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제3차 ISAF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올해 10월로 연기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3월 24일 화요일

인도 대법원 '사이버 모욕죄' 위헌 결정

"처벌 대상 불분명… 표현의 자유 침해"

인도 대법원이 24일 인터넷에 모욕적인 글을 올리면 처벌하는 '사이버 모욕죄' 규정을 위헌이라며 폐지하라고 판결했다.

인도 정보통신법은 컴퓨터나 통신기기를 이용해 '극도로 모욕적이거나 위협적인 성격의 정보'를 올리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형으로 처벌하는 온라인 모욕죄를 규정하고 있다.

'짜증이나 불편함, 모욕감 등을 유발할 목적으로' 거짓 정보를 올리는 것도 처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날 2012년 뭄바이에서 두 여성이 지역 정치인의 사망을 놓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온라인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이 죄의 처벌 대상이 분명하지 않아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국민의 알권리에도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짜증, 불편함, 극도로 모욕적' 등의 용어는 너무 모호해 무엇이 금지되는 행위인지 알기 어렵고 어떤 사람에게 모욕적인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인권단체들은 그동안 이 규정이 사실상 정치인을 비판하지 못하도록 막는 수단으로 이용됐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지난해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당시 인도국민당(BJP) 총리 후보가 집권하면 학살극이 벌어질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쓴 청년이 경찰에 입건됐고 2012년 웨스트벵골 주의 주 총리인 마마타 바네르지를 풍자하는 만화를 올린 대학교수가 이 조항에 근거해 체포됐다.

이달 초에는 우타르프라데시 주 장관을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며 10대 학생 2명이 체포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3월 22일 일요일

인도 뉴델리 의회 건물서 불…20분 만에 진화


인도 의사당 화재(AP=연합뉴스) 마하트마 간디 동상이 인도 뉴델리의 의회 건물을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28일 촬영된 것.

인도 수도 뉴델리 중심부에 있는 의회 건물에서 22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했다. 

인도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2시21분께 일어났다. 소방차 11대와 소방관 약 30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서면서 20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소방 관계자는 현지 방송사인 NDTV에 "불이 완전히 꺼진 상태는 아니다"라며 "소방관들이 불을 에워싸 불이 더이상 확산하지 않는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이 시작된 정확한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의사당 내부에서 일어난 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일요일이어서 건물 안에는 소수의 직원들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의사당은 영국 건축가 에드윈 루티엔스의 설계로 1927년 완공된 역사적 건물이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성추행범 직접 응징한 인도 여대생…영웅 대접


인도 여대생이 직접 기차역 성추행범 응징에 나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외곽 사타예대학에 재학 중인 프라드냐 만드하레(20·사진)는 최근 하굣길에서 봉변을 당할 뻔 했다. 집에 가려고 칸디블리역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술 취한 남성이 다가와 몸에 손을 대는 등 추근댔던 것이다.

프라드냐는 그를 피하려 했으나 그 남성은 팔목을 붙잡고 놔주려하지 않았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으나 구경만 할 뿐 아무도 다가오지 않았다고 프라드냐는 현지 언론에 말했다. 결국 그녀는 직접 가방으로 남성을 내리쳐 제압한 뒤 머리채를 붙잡고 역 근처 경찰서에 그를 끌고 갔다. 

경찰서로 향하는 길은 심리적으로 꽤 멀었다고 프라드냐는 회고했다. 그녀는 “인도에서 여성이 남성을 끌고 경찰서로 가기란 쉽지 않다”며 “다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데다 경찰관들도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비협조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현지 경찰서는 그렇지 않았다. 신속히 사건을 접수해 25세 이 남성이 만취했을 뿐 아니라 마약도 복용한 상태였다는 것을 밝혀냈다. 현지 경찰 측은 “피의자에 대한 간단한 의학 테스트를 벌였으며 전과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드냐는 “성추행범이 기소돼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부모들은 성범죄를 신고하면 딸의 평판이 깎인다고 여겨 쉬쉬하곤 한다”며 “하지만 여성들만이 성범죄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5년 3월 20일 금요일

인도 학부모들의 도넘은 자식사랑…커닝쪽지 주려 학교 월장

자녀에게 ‘커닝쪽지’를 전해주기 위해 목숨 걸고 5층 높이의 학교 창문에 오르는 학부모는 정상일까, 비정상일까.

한국 못지 않은 인도 학부모들의 극성맞은 자식 사랑이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선 아이를 위해서 ‘스파이더 맨’이 돼 고시장 담벽을 오르는 학부모 동영상이 인터넷에 돌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인디펜던스]
이 영상은 동북부 비하르주(州)에서 치러진 10학년(한국의 중학교 3학년) 등급 시험 도중 학부모 수십명이 각 층 고시장 창가에 새처럼 가득 매달린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어떤 극성맞은 학부모들은 고시장 건물 외벽을 타고 5층까지 기어 올라가 창문으로 ‘커닝쪽지’를 넘겼다. 그 옆에 경찰들은 속수무책으로 이를 지켜보고만 있다.


[사진 =BBC]
비하르 주 하지푸르, 나와다 지역에서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현지NDTV가 보도했다. 한 학부모는 NDTV에 “선생들이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고 곧잘 결근하기 때문에” 아이의 부정행위를 도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비하르 주에선 최근 사흘 동안 10학년과 12학년(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시험에서 수험생 1000명의 부정행위가 적발됐고, 이 가운데 600명이 고시장에서 쫓겨났다고 영국 인디펜던스가 소개했다.


[사진 =워싱턴포스트]
인도 시골 지역에서 시험 부정행위는 만연돼 있다. 엿보기와 베끼기 등 보통의 부정행위 수준을 뛰어넘어, 부모가 경찰이나 교육 담당자에게 뇌물을 건네 주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일도 허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에선 중산층 부상과 함께 교육열이 높아졌는데 대학 수는 적어 대입 경쟁은 치열하다. 자식을 좋은 학교로 보내려는 마음에 학부모들이 스파이더맨 변신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다.

시험 부정행위야말로 교사의 결근, 암기 위주 학습, 부족한 교육 인프라 등 인도의 해묵은 교육 체계를 방증한다고 WP는 지적했다.


[사진 =BBC]
인도 프라담교육재단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도 5학년(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48%가 2학년 용 교과서를 읽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P.K. 샤히 바히르주 교육 장관은 19일 현지 기자들에게 “특히 시골지역에서 부정행위 다발로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것이 단순히 정부의 책임인가? 일반의 협조 없이 공정한 시험 감독을 수행하는 게 가능한가? 부모와 친척들이 협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는데 정부가 부정행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며 사회와 정부의 책임 분담을 강조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인도 북부서 열차 탈선으로 6명 사망ㆍ40여명 부상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레바렐리 지역의 바치와란 기차역 부근에서 20일 오전(현지시간) 열차가 탈선해 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목격자들은 열차가 역에 멈춰야 하는데 속도를 늦추지 않고 계속 달렸다고 말했다고 인도 NDTV는 전했다.

당국은 기관차 브레이크 고장을 사고 원인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 열차는 하루 2천300만 명이 이용하는 주요한 교통수단이지만 낡은 설비와 미비한 안전 조치로 사고가 잦다.

인도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철도 부문 현대화에 8조 5천억 루피(15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3월 15일 일요일

인도서 70대 수녀 집단 성폭행…"종교적 무관용" 우려

India Gang Rape
India Gang Rape14일(현지시간) 인도 웨스트벵골 주 베고파라에서 70대 수녀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학교의 학생들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인도에서 70대 수녀가 집단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인도 가톨릭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성범죄가 아니라 가톨릭 등 인도 내 소수 종교를 겨냥한 조직적 공격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 주 나디아 지역 강나푸르 마을에서 이달 13일 오후 11시40분(현지시간)께 6명 이상의 강도가 권총을 들고 수녀원이 운영하는 학교에 침입했다.
이들 강도는 경비원을 묶어놓고 수녀들이 자던 방에 들어간 뒤 자신들을 저지하려던 71세 수녀를 집단으로 성폭행했다고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들은 다른 수녀 3명을 구타한 뒤 현금과 노트북, 휴대전화 등 100만∼120만 루피(1천800만∼2천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들고 달아났다.
사건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한 토머스 더수자 콜카타 교구 대주교는 "이번과 같은 공격은 인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매우 괴롭고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들과 부모는 범인들의 신속한 검거와 처벌을 요구하며 도로 점거 시위에 나섰다.
인도 전역의 성당에서는 15일 미사에서 공격받은 수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기도를 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14일(현지시간) 인도 웨스트벵골 주 베고파라에서 70대 수녀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학교의 학생들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인도 야당 TMC 총재이자 웨스트벵골 주 총리인 마마타 바네르지는 기독교도나 이슬람교도를 힌두교로 개종시키려는 힌두교 단체의 집단 개종 캠페인 '가르 와프시'(귀향이라는 뜻의 힌디어)를 언급하며 "종교적 광신주의가 부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피르하드 하킴 주 도시개발부 장관도 "종교적 무관용이 이번 사건의 한 원인일 수 있다"며 "이들 범죄자는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정부는 범인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이들에게 10만 루피의 현상금을 걸었으며 15일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5월 힌두민족주의를 내세운 인도국민당(BJP)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취임한 이후 가톨릭 등 소수종교에 대한 차별이나 공격이 심해졌다는 우려가 커졌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지난해 12월 성 세바스티안 성당이 누군가의 방화로 불에 탄 이후 지난달까지 성당 5곳이 방화와 절도 피해를 봤다. 
지난달 23일에는 BJP의 사상적 기반인 힌두민족주의 단체 민족봉사단(RSS) 대표가 일생을 인도 빈민 구호에 힘쓴 테레사 수녀의 봉사를 "기독교도로 개종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깎아내려 논란이 일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