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9일 일요일

인도-파키스탄, 명절 기간 사탕 대신 총성 교환

카슈미르 무슬림들이 이드 알 피트르 기간 중 기도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스리나가르 로이터=뉴스1) 정은지 기자 = 인도와 파키스탄이 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 피트르 기간임에도 불구 총격을 주고 받으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연휴 기간 양국은 주요 이슬람 거주 지역인 카슈미르 지역에서 사탕을 교환하지만 사탕 대신 총성을 교환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마니시 메타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파키스탄 군이 카슈미르 남부의 푼치 지역 주민들이 명절 축하 행사로 분주한 상황에서 군 시설과 민간인 거주지역을 겨냥해 포격을 가했다"며 "이로 인해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5명의 민간인이 부상하고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측은 인도군이 국경을 넘어 로켓, 박격포 등 공격을 가했다고 반박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도 측의 도발적인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며 "이번 폭력은 양국 총리가 최근 회의에서 보여준 '이해 정신'에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인도와 파키스타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북서부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두고 1947년과 1965년 두 차례에 걸쳐 전쟁을 벌였고 1971년에는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의 공군기지를 선제공습하면서 제3차 인도-파키스탄 전쟁이 일어나는 등 오랜기간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회담을 갖고 양국 국가 안보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모디 총리는 내년 취임 후 처음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키로 하는 등 양국 관계가 개선되는 듯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카슈미르 지역에서의 무력 충돌로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7월 5일 일요일

"들판서 용변 부끄러워요"…인도 10대女 화장실 없어 자살

농촌 가구 69% 화장실 없어…야외나 공중화장실 이용해야
집에 화장실이 없어 들판에 나가 용변을 봐야 하는 인도의 10대 소녀가 수치심 때문에 스스로 목매 숨졌다.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7.5%로 중국의 성장률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은 이런 경제 성장에서 소외된 농촌의 현실을 보여준다.
인도 동부 자르칸드 주 둠카 지역 한 마을에서 3일(현지시간)에 한 17세 소녀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인도 NDTV가 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