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2일 토요일

인도 첫 고속철, 일본이 건설한다..아베-모디 정상회담서 합의

군사장비 이전협정 서명…원자력 협정 체결하기로 '원칙 합의'
일본이 인도에 놓일 첫 고속철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인도를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구자라트 주 아메다바드 505㎞ 구간에 일본의 신칸센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공동성명에서 밝혔다.
일본은 이를 위해 인도에 120억 달러(약 14조1천780억원) 규모의 차관과 기술지원을 약속했다.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함께 웃고 있다.(AP=연합뉴스)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함께 웃고 있다.(AP=연합뉴스)
뭄바이-아메다바드 고속철 건설에는 모두 1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인도 정부는 추산하고 있어 전체 자금의 80%를 일본이 지원하는 셈이다.
양국 정상은 구체적 자금 지원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인도 언론은 차관이 연 0.1∼0.5% 이율에 50년 상환 조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고속철이 인도 철도를 혁명적으로 바꾸고 인도 경제 변화의 엔진이 될 것"이라며 아베 총리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회담에서 양국은 앞으로 5년 간 인도의 젊은 인재 1만명이 일본을 방문한다는 구상에도 합의했다.
양측은 군사·방위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군사 장비 및 기술 이전에 관한 협정과 정보 보호 협정에도 서명했다.
이로 인해 인도가 원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구난 비행정 'US-2'의 인도 수출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해군과 인도 해군의 연합 해상훈련에 일본 해상자위대가 앞으로도 계속 참가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에 관해서도 합의가 거의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협정 서명은 기술적인 세부 사항과 내부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이번 회담에서 원자력 협정의 체결에 원칙적 합의한 것이며, 일본의 원전을 인도에 수출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양국 정부는 일본의 원자로 기술이나 설비를 인도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난 5년 동안 논의했다. 하지만 일본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인도에 핵실험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요구해 그동안 협상이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이 인도의 핵실험 중단과 관련해 종전보다 다소 완화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의 이번 인도 방문은 지난해 8월 모디 총리 방일의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당시 아베 총리는 인도에 5년간 공적개발원조(ODA)를 포함해 3조5천억 엔(약 34조원) 규모의 민·관 투자 및 융자를 하겠다고 모디 총리에게 약속했다. 또 아베 총리가 이례적으로 도쿄를 벗어나 교토까지 동행해 모디 총리를 안내하는 모습도 보였다.
모디 총리도 12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이기도 한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바라나시를 아베 총리와 함께 방문해 안내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인도, 한국 휴대폰 수출 텃밭될까?

작년보다 10월 360%·11월 160% 증가
삼성, 제3 공장설립 위해 부지물색


삼성 Z3

인도가 한국의 주요 휴대폰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도 휴대폰 시장은 오는 2017년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한국의 인도 휴대폰(부품 포함) 수출액은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420만달러) 대비 160.9% 증가했다.

지난 10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61% 증가한 1억302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올해에만 모두 6억3500만 달러어치의 휴대폰(부품)이 수출됐다.

인도 휴대폰 수출액이 급증한 것은 인도 현지에서 생산되는 휴대폰이 늘었기 때문이다. 인도 휴대폰 수출액중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휴대폰 수출 물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업은 삼성전자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를 포함한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22.7%다.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에 휴대폰 생산 1ㆍ2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등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인도 노이다 공장에 9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 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에 제3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Z3를 인도 시장에 먼저 출시했다.

정해식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수석 연구원은 "현지 생산이 확대될 경우 중국, 베트남에 이어 인도가 국내 주요 휴대폰 수출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휴대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도 인도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추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레노버는 지난 8월 현지 제조사인 플렉스와 함께 인도 남부 첸나이에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신설했다. 샤오미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스리시티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화웨이도 인도 내수용 공장 설립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스마트폰 기업들이 인도로 몰려들고 있는 이유는 인도가 스마트폰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현재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하지만 오는 2017년에는 연간 1억8410만대가 판매돼 미국(1억7000만대)을 제치고 중국(4억6280만대)에 이어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기준 인도 휴대폰 가입자는 9억5000만명으로 아직도 7억명 이상이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2015년 12월 9일 수요일

인도, 야당 대표 법정 소환에 정국 경색…개혁법안 통과 난항


소냐 간디 인도 국민회의당 총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소냐 간디 INC 총재 "나는 인디라 간디 며느리…두렵지 않아"

인도에서 제1 야당 대표인 소냐 간디 국민회의당(INC) 총재가 여당 관계자의 고발로 법정 소환 명령을 받으면서 정국이 강하게 경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등 여당이 추진하는 주요 경제 개혁법안이 오는 23일 종료하는 겨울 회기에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간디 총재와 그의 아들 라훌 간디 부총재는 오는 19일 델리 1심법원에 출석하라는 명령을 전날 받았다.

INC 소유로 2008년 발행을 중단한 신문 '내셔널 헤럴드'에 속한 500억 루피(8천8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간디 총재 모자가 불법 취득했다는 혐의로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소속의 수브라마니안 스와미 전 장관이 2013년 고발한 사건에 대해 최근 법원이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9일 소냐 간디 총재의 69회 생일을 앞두고 축하 분위기에 있던 INC는 의사일정을 중단하고 비상 당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소냐 간디 국민회의당 총재가 굳은 표정으로 지지자들과 함께 걷고 있다.(AP=연합뉴스)
소냐 간디 총재는 자신의 시어머니이자 인도 첫 여성 총리로 시크교도 경호원에게 피격돼 숨진 인디라 간디 총재를 언급하며 "나는 인디라 간디의 며느리로서 누구도 무섭지 않다"고 말해 정부·여당에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라훌 간디 부총재는 이 같은 결정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 측의 정치 보복"이라며 "의회를 통해 사법부를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JP는 간디 총재 모자에 대한 고발은 당원 개인의 행동이며 법원의 결정은 정부나 여당과는 무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BJP 중진인 아룬 자이틀레이 재무장관은 "법원의 결정은 사법절차에 따른 것일 뿐이고 정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법원의 결정이 문제가 있다면 상급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9일 간디 총재 모자의 법정 소환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소냐 간디 총재의 생일을 축하하고 장수와 건강을 빈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인도 총리, 부가세 개혁에 총력…야당 대표와 첫회담


26일 인도 뉴델리 국회의사당 앞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부가가치세 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야당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며 법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디 총리는 27일(인도시간) 오후 총리 공관으로 제1야당인 국민회의당(INC) 소냐 간디 총재와 만모한 싱 전 총리를 초대해 함께 차를 마시며 45분간 회담했다고 인도 NDTV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모디 총리가 후 간디 총재와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담은 모디 총리가 경제 개혁 입법의 하나로 추진하는 상품·서비스세(GST) 법안을 이번 겨울 회기에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협조를 구하고자 이뤄졌다.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GST는 그동안 각 주와 연방 정부에서 다양한 법률을 적용해 25∼30% 정도의 세율로 부과됐다. 모디 총리는 이를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단일 법안으로 통합개편, 내년 4월 시행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은 GST 법안이 시행되면 국민과 기업의 조세부담이 줄어들고 자국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져 경제 고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법안이 시행되려면 BJP가 과반 의석을 차지한 하원뿐 아니라 상원을 통과해야 하는데 BJP는 상원 전체 245석 가운데 48석만 차지하고 있어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소냐 간디 인도 국민회의당 총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더구나 이달 초 16석의 연방 상원 의석이 걸린 비하르 주 주의회 선거에BJP가 대패하면서 여당의 독자 정책 추진은 더 힘들어졌다.

INC도 기본적으로 GST를 단일한 연방법으로 규율하는 것 자체에는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세율과 예외조항 등에서 여당과 차이를 보이며 법안 통과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도 간디 총재는 GST 세율 상한을 18%로 하고 독립적인 GST분쟁해결기구를 만들며 행정구역 주 간 거래에 적용되는 1% 추가세를 폐지하는 등 3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고 아난드 샤르마 INC 대변인은 밝혔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GST에 관한 이견을 좁히고자 정부와 야당이 몇 차례 더 회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성장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한 모디 총리와 BJP는 그동안 주요하게 추진한 토지수용법과 노동법 개정에서 야당과 농민, 노동자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성공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모디 총리가 이번 GST 법안을 무난히 통과시켜 개혁의 동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인도, 한국산 카본블랙 반덤핑 조사 철회

인도 정부가 한국산 카본블랙(CarbonBlack)의 덤핑 여부와 관련한 조사를 예비조사 단계에서 철회했다.

외교부는 28일 "인도 상공부 반덤핑총국(DGAD)이 올해 2월 개시했던 한국산 카본블랙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판정을 내리지 않고) 예비조사 단계에서 종결한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카본블랙은 타이어, 고무 등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나 프린터 잉크의 원료로 쓰이는 탄소 분말이다. 이번 조사를 받은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3천여만 달러 상당의 카본블랙을 인도에 수출했다.

인도는 반덤핑 20건과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3건 등 우리 제품에 대해 가장 많은 수입규제조치를 하는 국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모디 인도 총리 "한국이 고속도로 건설 모범 사례"


지난 8월 15일 인도 독립기념일을 맞아 뉴델리 레드포트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리아나 주 고속도로 착공식서 한국 내세워 기반시설 중요성 강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기반시설 구축에 공을 들이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을 고속도로 건설의 모범 사례로 언급 눈길을 끈다.

7일 찬디가르트리뷴 등 인도언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5일 북부 하리아나 주 소니파트에서 열린 3개 고속도로 착공식에서 도로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을 본보기로 내세웠다.

그는 "한국 지도자가 전국을 가로지르는 현대식 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했을 때, 나라가 가난하던 때여서 많은 논쟁이 벌어졌다"면서 "학교도 없고 병원도 없는 상황에서 도로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은 현명한 조치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도자는 건설을 계속 추진해 도로를 만들었고 그것이 한국의 운명을 바꿨다"며 "고속도로를 따라 공단이 설립되고 많은 프로젝트가 이뤄지면서 세계지도에서 한국의 얼굴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정희 대통령 때인 1968년 착공한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놓고 국회 등에서 논란이 있었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모디 총리가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도로 등 많은 기반시설 건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야당에서 '기업만 위하고 농민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 기반시설 건설이 결국 국가 전체의 이익이 된다는 점을 한국의 사례를 들어 설득하려한 것으로 보인다.

모디 총리는 "돈으로 길을 만드는 게 아니라 길이 돈을 만든다"며 하리아나 주가 최근 인프라 구축에 치중하는 것을 치하했다.

그는 "하리아나 주는 면적이 작은 주지만 지난 1년간 인프라 개발에 3천200억 루피(5조5천500억원)를 사용했으며 그동안 시작되지 않았던 전체 4조 루피 규모의 사업을 지난 5개월동안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리아나 주는 이날 모두 1천380억 루피 예산으로 동부 외곽 고속도로 135㎞, 서부 외곽 고속도로 136㎞와 8차선 NH-1 고속도로 70㎞ 등 3개 고속도로를 동시 착공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인도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황…"한류·볼리우드 협력 꿈꿔"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델리대학교에서 한국어말하기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인도와 한국이 서로 영화 시장을 공유한다면 저와 같이 인도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인도 뉴델리 델리대 콘퍼런스센터에서 6일(현지시간) 열린 '제8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인도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23명의 학생이 '인도와 한국의 협력과 발전'을 주제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했다.

주인도한국문화원과 델리대 동아시아학과가 공동주최한 이 대회는 뉴델리뿐 아니라 동부 비하르주, 자르칸드 주, 북동부 마니푸르 주 등 인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과 교수 등 400여명이 참석해 '한국어 축제'처럼 진행됐다.

대부분 20대 초반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인 발표자들은 특히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 대중문화와 '볼리우드'(인도영화계)로 대표되는 인도 대중문화의 교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6일(현지시간)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고급부 1위를 차지한 존레원(가운데) 씨.
고급부 1위를 차지한 존레원(여·JNU 석사과정) 씨는 "영화 '아저씨'가 2014년 처음으로 인도에서 정식으로 리메이크가 결정되는 등 인도 시장에서 한국영화 리메이크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면서 "500만명이 넘는 저렴하고 거대한 영화 인력을 보유한 인도와 완성도 높은 영화를 제작하는 한국이 공동제작을 한다면 양국 모두에 유익한 일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인도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한국 기업에서 통번역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즐겨보는 한국영화와 관련해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중급부 1위를 차지한 군잔 베르마(여·JNU 3학년) 씨도 "한국이라면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 있다는 정도만 알던 인도인들이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을 통해 한국에 호기심을 가지고 한국을 가고 싶어한다"며 "볼리우드처럼 한류우드도 세계문화의 큰 흐름이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학부 때 정치학을 전공했다가 석사과정에 와서 한국어와 한국학을 접했다는 호레이피 훙요(여·DU 석사과정) 씨는 한국의 탈춤을 배운 경험을 이야기하며 가면을 쓰고 델리의 뜨거운 태양밑에서 춤을 춘 것이 인도 영화 '람 릴라'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했다고 말했다.

초급부 1위를 한 훙요 씨는 거센소리 발음이 어려워 '탈춤'이 아니라 '달춤'에 가깝게 말했지만 "몸짓, 뛰기, 흔들림과 움직임 등 춤을 통한 교류는 그 문화를 소개하는 아주 아름다운 방식"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6일(현지시간)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아르차나 씨가 한복을 입고 발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 밖에도 한국 음식을 먹은 경험에서부터 한국의 경제성장, 한국과 인도의 결혼식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발표의 소재로 삼았다.

중급부에서 2위를 한 아르차나(여·DU 졸업) 씨는 독도 영유권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복을 차려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회를 준비한 델리대 동아시아학과 김도영 교수는 "인도 대학에 1995년 처음으로 한국어 학부과정이 생긴 이후 20년만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9개 대학 14개 기관으로 늘었다"면서 "양적인 확대뿐 아니라 석사과정 이상 한국어·한국학 전문가 양성에도 우리 교수진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