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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4일 목요일

모디총리 美서 IT·유엔외교 시동…글로벌 CEO와 '디지털디너'

뉴욕·실리콘밸리서 대규모 투자유치 행보 계획
독·일·브라질등과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공세도 강화
제70차 유엔 총회를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등 각국 정상이 차례로 미국에 입국한 가운데 또 한 명의 관심인물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 오후 9시께(미국 동부시간) 뉴욕에 도착했다.
곧바로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로 향한 모디 총리는 자신을 보려고 호텔 앞에서 기다리던 자국 교민들을 위해 차에서 내려 이들과 손을 잡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지난달 모디 총리의 고향 구자라트에서 하층 카스트 우대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 를 벌이다 8명의 사망자를 낸 파티다르 계층 출신 교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안전 문제가 우려됐지만, 이들도 모디 총리 도착 전 시위 계획을 철회하며 환영 인파에 합류했다.
23일(미국동부시간) 미국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앞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자신을 보러 온 자국 교민들의 손을 잡고 있다.<<인도 외교부 제공>>

◇ 모디, 기업인 잇단 접촉…실리콘밸리 방문 
모디 총리는 이번 방문을 자국 투자 활성화, 특히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붐을 일으키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 
그는 24일 저녁 록히드 마틴, 포드 자동차, IBM, 펩시, GE, 보잉, 마스터 카드 등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47명과 실무만찬을 하며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 만찬에 참가하는 기업의 가치 총합은 4조5천억달러(5천364조원)로 인도 연간 국내총생산(GDP) 2조3천억달러의 배 가까이 된다고 NDTV는 전했다.
모디 총리는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추진하는 제조업 활성화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와 IT 분야 육성책 '디지털 인디아', 벤처기업 육성책 '스타트업 인디아' 등을 소개하고 그간의 경제 개혁 노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26일 실리콘밸리가 있는 서부 해안지역으로 이동해 구글 캠퍼스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팀 쿡 애플 CEO을 비롯한 IT업체 CEO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미국 IT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디지털 디너'라고 불리는 만찬행사에는 인도 출신인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발표자로 나선다.
모디 총리는 인도 IT 벤처 기업을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벤처투자 유치 행사 '인도-미국 스타트업 커넥트'에도 참석하며, 27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와 함께 페이스북 사용자들과 대화하는 타운홀 미팅을 한다.
미국 기업들은 인구 12억의 대형 시장인 인도의 산업화, 디지털화에 관심을 보이는 한편 아직 개선점이 많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21일 인도를 방문한 GE의 제프리 이멜트 CEO는 "디지털 시대에 서류 하나 받는데 도장 17개가 필요하더라"면서 인도의 복잡한 행정절차를 꼬집기도 했다.
◇ 인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공세 강화
모디 총리는 유엔 외교 측면에서는 자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의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26일 오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는 국가 정상이 참석하는 안보리 개혁을 위한 4개국 회의를 주최한다. 
모디 총리는 미국 방문 직전 찾은 아일랜드에서도 엔다 케니 총리를 만나 "인도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7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현재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체제는 지나간 시대의 산물"이라며 "안보리 개혁 일정을 명확히 하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 편지에서 자국을 "세계에서 가장 큰 민주국가이자 세계 경제의 주요한 동력"이라고 지칭하며 "이를 포함해 모든 주요 대륙의 목소리를 담아야 안보리가 더 큰 적법성과 신뢰성, 대표성과 효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디 총리는 미국 방문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18만명의 병력을 유엔 평화유지군에 파병하고 있음을 명시, 인도가 국제적인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5월 18일 월요일

한국-인도 CEPA 개선 협상…"특별 동반자 관계로"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의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인구 12억 명,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와 경제 협력을 위해서 두 나라 관계를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를 방문한 모디 인도 총리를 박근혜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두 나라 간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인도와 국제사회의 주요 행위자로 활약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협력을 보다 다양한 차원에서 확대해 나간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큽니다.]

FTA 즉 자유무역협정과 유사한 CEPA, 즉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개정하기로 하고, 내년 6월까지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010년 1월에 발효된 한·인도 CEPA는 일본과 인도 간 CEPA보다 관세철폐율이 낮아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습니다.

세계의 공장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인도는 제조업 비중을 2022년까지 25%로 끌어올린다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모디/인도 총리 : 인프라 부분에 초점을 두고 세계적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바로 이러한 노력에 중요한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양국은 특히 조선 분야 협력에 초점을 맞춰서 인도 가스공사가 발주하는 2조 원 규모의 LNG 운반선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사 출처 : SBS뉴스>

인도 투자, "중국 대안(代案)될 수 있어"



투자 활성화 적극 나서 긍정적
 중국比 자본 수요도 많아

대표적 신흥시장인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내수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가 대안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인구와 내수 수요,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고루 갖춰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8일 방한한 모디 총리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자본시장연구원 표영선 연구원은 "인도 정부는 투자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율을 기존 30%에서 25%로 낮춰 4년간 유지하고, 인프라 개선을 위해 전년보다 12조5000억원 상당의 예산을 늘렸다"며 "성장 중심으로 예산을 집행하기 위해 재정적자 3% 진입 목표를 늦출 만큼 개혁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원자재 시장을 중심으로 인도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황병진 연구원은 "인도의 원유와 석탄 등 에너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연도별 편차는 있지만 흐름을 볼 때 앞으로 중국에 이은 원자재 슈퍼 사이클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인도는 금융 부문과 실물 부문의 괴리를 해결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5월 모디총리가 취임한 뒤 경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실물 경제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모디 총리의 친기업 정책과 경제성장 정책으로 수십조 달러의 외국인 투자 자금이 인도로 몰렸지만, 최근 불투명한 정책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들은 인도 증시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8억70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보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만 자본이 풍부한 중국과 비교해 인도는 기술과 자본 모두 필요한 시장이기에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될 것으로 이들은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은 기업투자 지분에 대한 제한으로 외국 기업에 지분을 주지 않아 한계가 있는 셈"이라며 "선점했을 때 파이는 자본 수요도 있는 인도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강과 화학, 조선, 기계 등의 중후장대 산업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 점도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양 센터장은 "인도는 중국보다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철과 조선 등 산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모디 총리까지 나선 상황"이라며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만큼 진행도 상대적으로 중국보다 빠르게 진행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앞으로 인도 시장에서 ▲식음료 ▲사회간접자본(SOC) ▲생활소비재 ▲가전 등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5월 11일 월요일

방중 앞둔 인도총리, 중국 네티즌들에 '호된 신고식'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9월 뉴델리에서 악수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세 번째로 트위터 팔로어가 많다.

모디 총리는 소셜 미디어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고 자부하는 정치인이다. 그런 인도 정치 지도자가 오는 14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네티즌들에게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모디 총리는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안녕하세요. 중국 친구들과 교류하길 기대합니다"라고 첫 인사 글을 올렸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비난하거나, 경멸하거나, 인종차별적인 것이었고 대다수가 국경분쟁에 관한 것들이었다. 중국에서 '남(南) 티베트'라 부르는 인도 동북부의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州)가 중국 영토라는 것이다.

"남 티베트는 중국 것, 되돌려 달라"는 게 전형적이었지만 어떤 댓글은 '불손'하게도 "인도는 중국의 개"라며 개 이모티콘을 붙여 놓았다. "너희들이 우리한테 커리를 팔면 친구가 돼 줄게"라는 문구도 있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년 전 취임식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초청하는 등 취임 직후부터 중국에 맞서온 모디 총리로서는 이 같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합세해 "특히 남중국해에서 자유로운 항행권"을 요구, 중국 측을 아프게 만들었다.

하지만 인도가 중국, 미국에 비해 군사·경제적으로 약세인 것은 너무도 명백한 사실이라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중국과 인도 양측 관계자들도 양국 정상회담이 아시아에 대한 주도권 다툼 종식이나 4천㎞에 이르는 국경선을 둘러싼 영토분쟁 해결을 시도하는데 무게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대신 더욱 확대된 경제협력, 구체적으로는 중국이 인도에 투자를 약속한 200억 달러(약 22조원)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양측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상하이 푸단대 국제연구소장 선딩리(沈丁立)는 "양측에는 영토분쟁부터 달라이 라마, 중국 잠수함 파키스탄 판매에 이르기까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매우 많지만 모리 총리의 이번 방문에서 그 어떤 것도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그러나 교역, 관광, 학생 교환, 교육, 과학, 의료, 기술, 체육 등의 분야에 (양국 관계진전의)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 외교 전문가들은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우호적'인 인도 방문이 영토분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문제의 '실질적 통제선'(Line of Actual Control)을 넘어들어온 수백명의 중국군 때문에 순식간에 무색해져 버렸던 사실을 상기했다.

신문은 당시 시 주석은 모디 총리의 고향 구자라트 주에서 첫 일정을 시작하는 것으로 우의를 표시한 듯했다며 모디 총리 또한 베이징, 상하이 방문에 앞서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에 먼저 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암 사란 전 인도 외무장관은 중국이 최근 들어 영토분쟁과 관련해 타협적 분위기가 아니라 완고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신뢰구축"이라며 "그렇게 해서 국경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부언했다.

신문은 인도가 언젠가는 중국의 연간 성장률을 추월할 수도 있겠지만 경제규모 면에서 비할 바가 안 되고 중국의 자금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많은 개발도상국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